남북이 서로를 헐뜯기 위해 최전방에 설치한 확성기!
가깝고도 먼 남북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설물이죠.
1962년 북한이 처음 대남 방송을 시작한 뒤, 이듬해 5월 우리도 맞불을 놓으면서 본격화됐습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계기로 그해 11월 방송이 중단됐지만,
8년 뒤 북한이 대남 방송을 재개하며 우리 정부도 대북 방송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후 방송이 중단된 건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6.15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였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에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채택된 6.4 합의로 아예 확성기 시설까지 철거됐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천안함 피격에 대한 대응조치로 일부가 재설치됐고,
박근혜 정부 때 북한의 DMZ 지뢰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방송이 11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당시 북한은 남측 확성기를 겨냥한 조준 타격을 공언하고 실제로 고사포를 쏘기도 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그리고 2년 전, 다시 시설 철거가 이뤄졌습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른 상징적 조치였는데,
전단살포를 빌미로 대남 공세에 나선 북한, 어제부터 다시 확성기 재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하는 걸까요?
군 당국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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